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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일상/좋은것

[책 리뷰] 유튜버 자청님이 추천한 심리학 책 '정리하는 뇌'

 유튜버 자청님이 추천한 '정리하는 뇌'를 읽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비문학 서적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흥미 돋음 ㅎㅎ

부제부터 흥미롭다.

'디지털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이라니

평상시 정보의 과부화로 머리가 복잡한 나에겐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았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인터넷을 뒤져 리뷰를 보고 상품평을 보고 사진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엄청 검색질을 한다. 그러다 지쳐 아무거나 사게 됨 ㅋㅋㅋㅋ(그게 접니다 ㅜ)

나도 이책을 사기 전에 리뷰를 뒤적뒤적......... 

보통 많은분들이 '정리하는 뇌'가 어렵다고들 하셨고 '기억의 외부화'라던지 실생활에 유용할 것들을 요약해 주셨다.

 

 

 

책의 차례

 

 

 하지만 나는 '정리하는 뇌' 속 뇌의 편향들에 주목하게 되었다.

인지적 편향으로 인한 휴리스틱 이라던지

기본적인 귀인오류, 믿음 보존 편향, 내외 집단 편향 , 표본 오류로 인한 편향이라던지 등등.

사실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들이 이런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많은 분들이 요약해주신 정리로 인한 '기억의 외부화'

라이프에서의 일어나는 모든것들의 '범주화' 들은 어느 정도의 사람들은 이미 실행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키포인트로 바라보지는 않은 것 같다.

 

 

 편향의 간단한 예를 들면

'인지적 착각'은 나중에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이미 얻은 정보를 무시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다.

당신이 취업을 하려고 A 회사와 B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 친구가 A회사는 분위기가 별로이고 소송도 몇 번 있었다는 말을 했다. 그러고 며칠 뒤 그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사실 A가 아니라 이름이 비슷한 다른 회사가 그러한 것을 착각한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미 당신에게는 A회사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이 깔려 버리는 것이다. 리셋할 수가 없다.

 

 이러한 사실을 변호사들도 잘 알고 있어서 배심원이나 판사의 마음속에 거짓된 아이디어의 씨앗을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 반대 측 변호사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면 판사가"배심원단은 마지막 변론은 무시하기 바랍니다"라고 경고 하지만, 이미 자리 잡은 인상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너무 늦는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는 뇌'를 요약해 보자면

현대 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 선택으로 인해 결정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신경 뉴런은 살아 있는 세포로서 살아 남기 위해 산소와 양분을 공급받는데, 이러한 많은 정보와 선택들이 신경피로를 쌓이게 하고 결국 생산력과 추진력을 상실하게 된다.

 

 사람의 뇌는 몽상 모드(이질적인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창의성이 높아지거나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상태, 보통 멍때리거나 꿈속)와 중앙 관리자모드(한 가지 일에 집중해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로 돌아간다. 이 두 시스템은 서로 음양을 이루어 한쪽이 활성화되면 다른 한쪽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그리고 주의 필터가 베이스로 깔려있어 항상 내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들이 전환할 때 혹은 주의가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갈 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멀티태스킹 비추)

 

 그래서 이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삶 곳곳에 범주화 시스템(물건과 파일 등을 동일 한성 질의 것끼리 분류 또는 기록)을 심어두게 되며, 집안을 정리(범주화)하고, 시간을 정리하고, 사회 조직의 구조도 정리하고 곳곳을 범주화하여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결정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인지적 오류들을 피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좋은 판단을 내리게끔 안내하고 있다.

 

 

 

간만에 줄치면서 읽게 만든 책

 

 

 사실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하기엔 좋은 내용이 너무나 많다.

많은 연구결과와 예시들이 있어 이해를 돕고, 새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너무 많다.

(여러 편향들을 보게 되면 아마도 깜짝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많은 예시들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포기로 다가서게끔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음....

그리고 이해를 위해서라면 두 번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저도 두 번째는 간략하게 읽음)

 

책의 이해를 위해 작가의 서론은 꼭 읽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는 뇌'에 관한 보통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