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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일상/좋은것

[책 리뷰] 유튜버 박세니님의 추천책 '나는 7년 동안 세계최고를 만났다'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이보다는 원제인 'The Third Door'가 더 어울리는 책이다.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는 저자인 알렉스 바나얀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비밀(성배)을 알고 싶어 인터뷰하는 과정(모험)을 그리고 있다. 나 또한 성배를 알고 싶어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론 The Third Door 일까.

 

 삶, 비지니스, 성공... 이런 것들은 나이트클럽과 같다.

 그곳으로 들어가는 세 가지 문이 있다.

 

첫 번째 문이 있다. 건물 모퉁이를 돌아 길게 줄이 이어지는 정문이다.

99%의 사람들은 여기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며 줄을 선다.

두 번째 문이 있다. 억만장자, 연예인, 금수저들이 들어가는 VIP용 출입문이다.

그러나 아무도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사실은 항상, 언제나...

세 번째 문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으로 들어가려면 줄에서 빠져나와 뒷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다음 수백 번 문을 두드리다가 창문을 살짝 열고 주방으로 숨어들어야 한다.

언제나 길이 있는 법이다.

 

빌게이츠가 첫 소프트웨어를 팔았을 때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할리우드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되었을 때도

그들은 모두 세 번째 문으로 들어갔다.

 

 

 알렉스의 여정 자체는 내게 큰 흥미를 주지 않았다. 물론 그의 끈기 노력 열정은 너무도 대단하다.

 책 속에서 나를 자꾸 건드린 건 알렉스의 친구인 엘리엇이다. 그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행력, 과감함, 영리함, 사고방식의 자유로움 일까.

"생각이 많아서 그래."

"친구에게 건다고 생각하고 바로 번호를 눌러서 말을 시작해. 긴장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즉시 실행하는 거야."

 엘리엇이 알렉스에게 해준 실행력의 충고다. 골드만삭스의 로고를 빌려 서밋 시리즈의 후원을 받고, 기하학적인 삶에 대해 말하는 그는 분명 평범함을 벗어나 보인다. 세 번째 문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니 말이다.

 아니면 내 인지적 편향일지도 모르지만(박세니 님의 리뷰에서 엘리엇이 언급된다).

 

 

책의 차례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속 팀 페리스, 토니 셰이, 딘 카멘, 래리 킹, 빌 게이츠, 핏불, 제인 구달, 제시카 알바, 퀸시 존스, 레이디 가가 등의 인터뷰 들은 흥미롭다. 그중 내 이목을 끈 건 마야 안젤루.

나는 그녀가 누군지 모른다. 그녀는 너무도 어두운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밝은 의지를 지닌 사람이다. 

"모든 능력을 타고  태어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눈이 밝으면 깊이와 정교성, 색상 같은걸 잘 볼 수 있지. 귀가 밝으면 특정한 음과 화음을 들을 수 있어.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은 학습해야 해. 뇌가 정상이면 혹은 조금 비성상이라도 새로운 걸 배울 수 있어. 자신을 믿어"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해. 중국의 종교인 도교는 중극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줘. 그게 우리한테도 도움이 될지 몰라. 찾을 수 있는 모든 지혜를 찾아.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마틴 루서 킹, 세자르 차베즈에 대한 글을 읽어. 그러면' 그들도 나와 같은 인간이구나.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일부분은 배울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게돼."

"삶을 한정하지 마. 나는 85살이지만 이제 막 시작한 기분이야! 인생은 아무리 길어도 짧을 수밖에 없어. 시간이 많지 않아. 어서 움직여."

 삶의 끝자락에 서있는 현인이라서 일까. 제자리에 서있는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꼭 필요 한말이다. 움직이라고...

 

 

 

제시카 알바의 인터뷰 부분

 

 

 이 뿐 아니라 모든 인터뷰에도 혜안은 있다. 내 조그마한 능력으로 그 혜안들을 담기엔 어려우니 궁금하신 분들을 한번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를 사기전에 알렉스 바나얀의 인터뷰를 봐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링크를 남긴다.

https://youtu.be/y9DJqIG-qFc

 

 

 세 번째 문이란 건 무엇일까. 실행력? 끈기?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 아닐까 싶다.

제자리에 멈춰 서서 골대를 쳐다본들 가까워지지 않는다.  뛰든 걷든 옆으로 빠져보든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서야 그 골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보통 모두들 제자리에 서서 똑똑한 머리를 굴린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대해. 물론 나도 그런 편이다. 해결되지도 않을 문제들을 항상 고민만 한다. 제자리에 서서.
지금 이 글이 그 제자리에서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기 위해 쓰는 중이지만. 나중에는 줄을 벗어나 제3의 문을 열기 위해서.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에관한 지극히 주관적인 보통 사람의 리뷰입니다^^